[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원로배우 이순재가 건강 문제로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순재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 배우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참석하지 못했고, 소속사 이승희 대표가 대리수상을 했다.
이 대표는 "선생님이 몸이 좀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하셨다"며 "선생님께서 '한국PD대상' 관계자와 심사위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조금 아프셔서 많은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 파이팅 한 번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건강 문제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약 세 달 뒤 열린 2024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는 예정대로 참석해 대상을 수상했다.
1935년생 이순재는 국내 현역 최고령 연예인으로,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형사수첩' '사모곡'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대괴수 용가리' '팔도 며느리' '토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허생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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