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제주SK FC(이하 제주SK)가 부천FC1995를 넘어 16강 무대로 향하는 승리의 티켓을 거머쥔다.
제주SK는 4월 16일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천과 격돌한다. 코리아컵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망라해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무대다. 우승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출전권을 얻는다.
최근 2년 연속 대회 4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제주SK는 올해 심기일전을 통해 사상 첫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부천과는 2020시즌 이후 첫 맞대결이다. 제주SK는 2020시즌 K리그2 소속 당시 부천과 3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두 차례 원정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2020-05-26 1-0 승, 2020-09-19 2-0 승) 하지만 관중 앞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코리아컵에서도 처음으로 조우한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4월 20일 포항과의 홈 경기까지 이어지는 타이트한 일정까지 감안해야 한다. 이에 김학범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관리하는 동시에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선수단의 동기 부여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 전북 원정에 출전하지 않은 외국인 공격수 에반드로와 데닐손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 감독은 "굉장히 힘든 일정이다. 주말 포항과의 홈 경기까지 감안하면 쉽지 않은 승부처다. 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제주SK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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