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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장현성 "설경구, 학전 앞 포스터 붙이는 알바하다가 배우 돼" [TV캡처]
작성 : 2025년 04월 14일(월) 20:35

사진=채널A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장현성이 설경구가 배우로 데뷔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장현성이 절친한 최원영, 배해선, 김국희를 대학로로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현성은 최원영, 배해선, 김국희와 대학로 문화의 상징 학전 앞으로 향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걸어온 길이 뭐냐면, 학전 앞에 공연할 때 마로니에 공원 앞에 입간판 세워놓고 출퇴근하던 길"이라며 "길은 똑같은데 많은 게 바뀌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다 일행은 우연히 배우 정의욱을 마주쳤다. 정의욱을 만난 장현성은 반갑게 인사하며 "연극을 하고 있는 후배다. 선배 같아 보이지만 후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전 학전 자리에 도착한 장현성은 "지금 학전이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여러 가지 창작 실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해선은 "예전에 공연하고 항상 마당에서 파티를 했다"고 떠올렸다. 최원영이 "그래서 여기 지나다니면 사람들이 즐겁게 있길래 맛집인가 했다"고 하자, 장현성은 "연기 맛집이지"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장현성은 "학전은 진짜 대단한 게 배우들을 함부로 다루지 않았다. 포스터를 붙여도 한 장에 20원씩 돈을 줬다"며 "설경구 형이 포스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배우가 됐다. 설경구 형님이 처음에 여기 학전 배우가 아닐 때 포스터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故 김민기 선생님이 성실해 보인다고 한번 데려오라고 했다. 그래서 배우가 된 거다"라고 밝혔다.

또한 "내가 좀 전에 너희 기다리는데 박근형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이 '다음 작품 연습하려고 지금 점심 먹으러 나왔어' 하시더라. 이 거리가 주는 힘이 그런 것 같다. 아직 20대 초중반 후배들부터 박근형 선생님 연세되신 선생님들까지 이 거리 전체의 열정이 가득한 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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