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트리플A 첫 홈런을 신고한 김혜성은 13일 라운드록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날도 안타를 생산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혜성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90(62타수 18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안타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라운드록의 선발 투수 제이콥 라츠의 84.7마일(약 136.3km) 체인지업을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는 연결하지 못했다.
김혜성이 아쉬움을 삼켰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츠의 84.1마일(약 135.3km) 슬라이더에 배트가 딸려 나오며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2로 밀리고 있는 5회초 2사 후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바뀐 투수 놀란 호프만의 93.5마일(약 150.5km) 싱커를 타격했지만, 좌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첫 타석 이후 김혜성의 침묵은 계속됐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김혜성은 바뀐 투수 마이클 플래스메이어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9회초 2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혜성은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바뀐 투수 코디 호이어의 95.4마일(약 153.5km) 포심 패스트볼에 몸을 맞아 사구로 출루했다. 허나 후속타자 알렉스 프리랜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뒷심을 모두 보여주지 못한 채 3-6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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