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이현용 종료 직전 극장골' 수원, 김천 꺾고 마침내 개막 첫 승
작성 : 2025년 04월 12일(토) 16:02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수원FC가 드디어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은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상무를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개막 첫 승을 신고한 수원은 1승 4무 3패(승점 7)을 기록, 11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반면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 이후 6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던 김천은 이날 역전 극장골을 내주며 4승 2무 2패(승점 14)로 2위를 유지했다.

수원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36분 안데르손이 중앙 부근에서 골을 받아 수비수들을 제치고 달려가며 싸박에게 연결했고, 싸박이 미끄러지면서 슈팅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김천 골키퍼 김동헌이 몸을 날려봤지만 막아내진 못했다.

김천도 균형을 맞췄다. 전반 44분 유강현이 2명의 수비수를 사이로 이동경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이동경은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다. 뒤늦게 안준수 골키퍼와 이현용이 가세했지만, 이미 공은 빈 골대로 향한 뒤였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이 시작되자 선수를 교체하며 반격을 노렸다. 수원은 오프키르 대신 아반다를 넣었고, 김천은 모재현, 김민덕, 최예훈을 빽 이동준, 박수일, 조현택을 투입했다.

김천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3분 수원 이지솔이 상대 공격을 막아내려다가 헤더로 자신의 골문을 갈랐다. 김천이 역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행운의 자책골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김천은 개의치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22분 역습상황에서 돌파하던 김승섭이 왼 측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키퍼에게 막혔다. 이때 키퍼가 쳐낸 볼이 앞에 있던 이동준에게 향했고, 이동준이 곧바로 헤더로 연결하며 오른쪽 골대 깊은 곳에 찔러 넣었다.

수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2분 싸박이 환상적인 발리슛을 날리면서 그대로 득점이 되는 듯했으나, 키퍼가 몸을 날리며 선방했다. 이때 흘러나온 볼을 문전 앞에 있던 윤빛가람이 헤더로 연결하며 2-2로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수원이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종료 직전이었던 후반 추가시간 6분 안데르손이 올린 크로스를 이현용이 헤더로 밀어 넣으면서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3-2로 종료되며 수원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