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잠실 더비의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LG는 13승 2패를 기록, 선두를 사수했다. 반면 두산은 7승 10패로 3연패에 빠졌다.
LG 선발투수 송승기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투구를 선보였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송승기는 총 89구를 던지면서 직구 51구, 커브 3구, 슬라이더 19구, 체인지업 7구, 포크 9구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였다.
또한 장현식은 9회에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7회초 포수로 교체 투입된 박동원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오스틴의 쐐기 타점이 나오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송승기 이후 올라온 불펜진 역시 무실점으로 두산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선발 싸움에서 위기는 있었지만, 위기를 버텨주면서 퀄리티스타트로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완벽하게 해줬다. 또 우리 승리조들이 자신감있는 투구로 자기 역할들을 해주면서 경기를 메조지할 수 있었다"고 마운드를 칭찬했다.
타선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박)동원이의 3점 홈런으로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왔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이 중요한 타점을 올려주며 (장)현식이의 첫 세이브를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줬다. 장현식의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한점 지고있을 때, 한점 이기고있을 때, 동점인 상황에서 역전을 할 수 있어야 강팀이라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그 약속을 지켜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정말 칭찬하고 싶다. 한경기한경기 최고의 집중력을 남은 경기에서도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감이 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오늘도 잠실 홈경기를 매진으로 만들어주시며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최고의 집중력으로 역전승 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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