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래퍼 스윙스가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시동을 건다.
스윙스는 11일 자신의 SNS에 "이번 주 토요일 오후 12시 진용진 없는 영화 유료 풀림"이라는 글과 함께 촬영장 속 자신의 모습을 게시했다.
앞서 그는 연기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내비쳐왔다. 지난달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황동혁 감독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타노스 역으로 날 고려했다고 하더라. 신기했던 게 그 인터뷰를 보기 2~3주 전부터 연기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라며 "강동원, 원빈, 김민희를 배출한 학원을 다니고 있다. 난 개인 수업을 하지 않는다. 대사 외우는 게 엄청 힘들더라. 랩 가사 외우는 것도 느린 편이라 어렵다"라고 말했다.
앞서 황 감독은 지난 1월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 자리에서 "타노스 역은 원래 오디션을 진행했다. 젊은 친구들을 캐스팅하려고 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며 "스윙스도 생각했는데 연기가 안 될 것 같은 우려가 컸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배우 활동을 시작한 스윙스 / 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스윙스는 지난달에도 SNS에 '정훈(문지훈 배우님)'이라고 적힌 대본 사진을 올리며 "지금 촬영으로 부산에 와있는데 여기 스태프들이 나보고 계속 배우라고 한다. 뭔가 기분이 좋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이후에도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을 게시해 연기에 매진하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스윙스는 연기뿐만 아니라 본업인 래퍼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 신규 믹스테이프 '파이어'(Fire)를 발표했으며, 최근 SNS를 통해 "앨범 곧 나온다. 날짜는 당일에 알려줄 것"이라며 "내가 만든 앨범 중 가장 선한 앨범 같다"라고 또 한 번 신보를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