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션이 세계 최초 루게릭 환자들을 위한 병원을 개원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결혼 21년차 션, 정혜영 부부의 설레는 브이로그'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션은 아내 정혜영과 함께 루게릭 요양병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해당 병원 건립을 위해 션은 공동대표인 농구선수 출신 고(故) 박승일과 함께 15년간 약 239억 원을 모금했다.
기부자의 이름이 새겨진 벽에는 가수 지드래곤이 1억 원 이상, 언노운크루(션, 이영표, 조원희 윤세아, 양동근, 이시영)가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션은 개인으로도 6억 원 이상 기부했다.
션은 "정혜영이 2014년도 아이스버킷챌린지 당시 애쓰는 것을 보고 응원해 주겠다더라. 그때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많은 분이 희망의 끈을 이어가 줬기에 병원이 세워졌다. 여기 외에도 캠페인이나 기부 상품들을 구매하며 총 35만 명가량 기부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션이 건립한 루게릭 요양병원인 '승일희망요양병원'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해 있다. 중증 근육성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으며, 총 수용 인원이 최대 76명 규모로 조성됐다.
션은 정혜영과 지난 2004년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그는 수많은 선행으로 '기부 천사'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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