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현역가왕2'이 의혹을 정면돌파했다.
10일 '현역가왕2'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현역가왕2'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된 4가지 사안에 대해 모두 위법 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공정 거래 위반 사항으로 거론된 네 가지 사항은 ▲ 참가자 신유, 박서진의 예선 없는 본선 직행에 대한 불공정성 ▲ 신유의 본선 무대에 피처링 특혜를 줬다는 점 ▲ 신유 팬카페에서 결승전 방청권이 지급됐다는 점 ▲ 가수 환희 소속사와 연관된 투자사가 11억 원에 투자를 했다는 점이다.
크레아스튜디오 측은 해당 사항들에 대한 처리 결과를 설명했다. 먼저 "참가자 신유와 박서진의 본선 직행은 프로그램의 긴장감과 흥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미스터리 현역’ 콘셉트의 일환이었다. 제작진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득점 차감, 국민 응원투표 기간 단축, 지목권 제한이라는 핸디캡을 부여했으므로 전혀 불공정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피처링 특혜에 대해서도 "신유의 본선 무대에 피처링 특혜를 줬다고 민원 제기한 부분은 박애리가 피처링한 '러브스토리'의 구음이 음악적 장치로서 사용된 것으로 원곡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구음을 하는 것은 특혜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결승전 방청권 지급 의혹도 "마지막 결승전에 참가자의 가족, 지인을 초대하는 것은 모든 경연 참가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제안된 부분이며 이들은 투표권이 전혀 없다. 따라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친 바 없다. 당시 제작진은 결승 진출 톱10 전원에게 결승전에 지인 및 가족 초대를 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다만 신유 측에서 지인의 범위를 팬들까지로 오해해 팬카페에 잘못 정보를 공유했던 사안으로 신유의 팬들만 초대하려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희 소속사(비티엔터테인먼트)와 콘서트 투자는 전혀 사실무근인 상황으로, 프로그램 공정성과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현역가왕2'는 지난해 11월 MBN에서 첫 방송을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기획한 서혜진 PD가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를 설립한 후 선보인 경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 전부터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더니, 경연이 끝난 뒤에도 형평성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못했다. 지난 2월 말에는 한 시청자의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된 바 있다. 이후 약 2달 뒤 공정위 결과에서 '아무 문제 없음'을 받은 '현역가왕2'다.
'현역가왕2' 제작진은 "그동안 제기됐던 불필요한 논란들에 대해 공정위가 결론 낸 아무 문제없음이라는 명확한 판단을 존중한다. 더불어 앞으로 무차별적인 악플로 브랜드가치를 손상시키는 악의적 민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크레아스튜디오는 앞으로도 공정성과 형평성을 지키는 오디션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며 "'현역가왕2' 멤버들과 총 14개 지역에서 진행될 '현역가왕2' 콘서트를 알차게 만드는 것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역가왕2'은 오는 18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14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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