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박한별이 남편의 버닝썬 논란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소속사 찬엔터테인먼트는 10일 박한별의 영화 '카르마' 출연 소식을 전했다.
'카르마'는 과거의 악행이 훗날 치명적인 업보로 되돌아와 삶을 붕괴시키는 이야기다. 중범죄 재판과 형량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조명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박한별과 함께 박호산, 박시후, 정인기, 장혁진 등이 호흡을 맞춘다.
극 중 박한별은 범죄 피해자의 삶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프로듀서 양 PD 역을 맡았다. 진실 추구와 시청률을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카르마'의 메가폰은 2013년 영화 '짓'으로 파격적인 데뷔를 했던 한종훈 감독이 잡았다. 하반기 국내외 영화제 출품을 시작으로 2026년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산스크리트어인 '카르마(karma)'는 미래에 선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고 하는,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을 일컫는다.
앞서 박한별은 지난 2017년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러나 유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함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로 꼽힌 바 있다. 당시 유 전 대표는 횡령,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8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남편의 논란은 박한별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결국 박한별은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 제주도로 이주해 카페를 운영한 바 있다. 이어 최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 본격적인 방송 복귀 행보를 시작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