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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MVP 최다 수상자'된 워니 "은퇴 계획에 큰 변화 없어"
작성 : 2025년 04월 09일(수) 19:21

자밀 워니 / 사진=팽현준 기자

[삼성=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서울 SK 자밀 워니가 새역사를 다시 썼다.

KBL은 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024-2025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국내, 외국 선수 MVP와 신인선수상을 비롯해 베스트5, 최우수 수비상, 식스맨상, 기량 발전상, 감독상, 최고 명장면을 만든 '세종스포츠정형외과 PLAY OF THE SEASON' 등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여기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서울 SK와 정규리그 2, 3위 팀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1위는 SK, 2위는 창원 LG, 3위는 울산 현대 모비스가 차지했다.

외국인 MVP에는 올 시즌 SK의 우승을 이끈 자밀 워니가 차지했다. 워니는 2019-2020시즌부터 6시즌 연속 SK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국내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사상 6시즌 동안 한 팀에만 뛴 최초의 선수다.

워니는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 총 3차례 외국인 MVP를 차지했고, 이번 수상으로 4번이 되면서 조니 맥도웰, 라건아(이상 3회 수상)를 제치고 외국인 MVP 최다 수상자가 됐다.

또한 워니는 만장일치로 MVP에 수상했다. 이는 1997-1998시즌 멕도웰 이후 사상 두 번째 외국인 MVP 만장일치다.

이번 시즌 워니는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10초를 뛰며 22.65득점(1위) 4.41어시스트(8위) 11.94리바운드(2위) 스틸 1.48개(8위) 0.94 블록(2위)을 기록했다.

행사 후 자밀 워니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워니는 "지난 6년 동안 한국에서 정말 많은 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렇게 MVP를 하나 더 받게 되어 의미가 더 깊어진 것 같다. 이 상을 많이 받았지만, 절대로 혼자 받은 게 아니다. 저희 팀 동료들이 같이 도와줘서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111표 만장일치를 기대했냐는 질문에 워니는 "살짝 기대한 부분이 있다. 팀이 좋은 성적을 냈고 나도 팀의 일원이 돼서 시즌 초반부터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 많은 분들이 인정을 해주셨기에 만장일치도 기대했던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워니는 이번 시즌 종료 이후 은퇴를 예고했었다.

이에 관해 워니는 "아직 큰 변동은 없다. 지난 9년 동안 농구 생활을 했었고, 이제 이것보다는 다른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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