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신시내티전부터 이어온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00(40타수 12안타)으로 하락했다
1회말 1사 1루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구째 몸쪽 패스트볼에 체크스윙을 하다가 공이 포수 앞에 떨어지면서 잡혔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말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상대 선발투수 로돌로의 92.7마일(약 149.2km) 포심 패스트볼을 쳤고, 이는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갔으나 2루수 개빈 럭스의 정면으로 향한 탓에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로돌로의 2구째 바깥쪽 82.2마일(약 132.3km) 커브를 때려 시속 99.6마일(약 160.3㎞)의 강습 타구를 날렸다. 신시내티 2루수 럭스가 잡으려했으나 공이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흘렀고, 이정후는 1루에 안착했다.
이후 이정후는 상대 투수 보크로 2루까지 나아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좌익수 방면에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신시내티 좌익수 블레이크 던이 전력 질주 후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에 0-1로 석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랜던 루프는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가 불발됐다.
로돌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작성하고 시즌 2승째(1패)를 챙겼다.
2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8승 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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