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삭스트롬은 7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6765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로렌 코플린(미국)에 1UP(1홀 차)으로 승리했다.
삭스트롬은 지난 2020년 1월 게인브리지 LPGA에서 첫 승을 수확한 이후 그동안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약 5년 3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이후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삭스트롬은 조별리그 14조에서 이민지(호주), 패티 타와타나낏, 재스민 수완나뿌라(이상 태국)를 모두 꺾고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16강에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8강에서는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연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이날 먼저 진행된 준결승전에서 삭스트롬은 엔젤 인(미국)과 만나 4&2(2홀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상대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꺾고 올라온 코플린이었다.
삭스트롬은 7번 홀까지 4홀 차로 앞서 나가며 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코플린의 반격에 추격을 허용했고, 12번 홀에서 1홀 차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삭스트롬은 13번 홀에서 상대의 보기로 승리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6번 홀에서 코플린의 더블보기로 1홀 차 리드를 잡았고, 이를 끝까지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13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해 김아림과 김세영, 안나린이 16강까지 진출했지만, 8강에는 아무도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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