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즈베즈다는 7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0라운드 OFK 베오그라드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즈베즈다는 28승 2무(승점 86)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8연패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위 파르티잔(승점 63)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즈베즈다가 전패하더라도 순위 변동은 없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즈베즈다는 경기 시작 후 11분 만에 3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설영우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풀백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도 8경기에 출전해 3개의 도움을 올리며 도합 1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지난해 6월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한 설영우는 첫 시즌에 바로 리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유럽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설영우는 이번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90%(70/78), 키 패스 2회, 지상 경합 성공률 86%(6/7) 등을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평점 8.2를 부여했고, 이는 이번 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알렉산다르 카타이(9.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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