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제압하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CC 2024-20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8-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32승 21패를 기록, 수원 KT와 공동 3위로 도약했다.
반면 삼성은 16승 3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의 숀롱은 2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에서는 로빈슨이 23점 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1쿼터 7-7 동점 상황에서 현대모비스는 숀롱의 2점슛, 김국찬의 3점슛으로 12-7 리드를 잡았다. 로빈슨의 자유투 2개로 이어진 12-9에서도 이대현과 숀롱이 나란히 2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윤성원과 로빈슨의 외곽포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25-22로 앞선 채 종료됐다.
삼성도 추격을 시작했다. 2점슛으로 2쿼터의 포문을 연 이원석은 이어 2점슛과 자유투를 연달아 올리며 27-27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36-36 동점에서 삼성은 최성모, 이원석, 이정현의 6점 합작으로 42-36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도 이대현과 숀롱의 2점슛으로 따라붙었지만, 쿼터 막판 이원석이 자유투 하나를 보태며 2쿼터를 43-40으로 마무리했다.
양 팀은 3쿼터에서도 팽팽한 시소게임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45-47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프림의 2점슛 2개와 자유투 2개 활약에 힘입어 51-47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은 쉽게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52-53에서 구탕의 3점슛 2개에 윤성원의 2점슛으로 순식간에 8점을 연달아 올리며 60-53으로 역전했다. 현대모비스도 장재석과 박무빈의 연속 7점 합작으로 62-6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쿼터 막판 양 팀은 나란히 자유투를 주고 받았고, 결국 3쿼터를 63-63으로 맞선 채 끝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4쿼터 67-66에서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2점슛 2개와, 숀롱의 덩크슛, 서명진의 3점슛 2개로 연속 12점을 올리며 77-66까지 달아났다. 삼성도 이정현의 분전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격차를 유지한 채 88-78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고양 소노는 서울 SK를 96-71로 제압했다.
이로써 소노는 17승 35패를 기록, 9위를 유지했다.
정규리그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한 SK는 3연패에 빠지며40승 13패를 했다.
소노는 이정현이 34점을 맹폭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켐바오도 22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SK에서는 안영준이 17점, 워니가 15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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