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수원 KT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가스공사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KCC 2024-2025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83-7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4연승을 질주, 28승 25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32승 21패로 4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이제 0.5경기로 좁혀졌다. KT의 패배로 같은 날 현대모비스에 승리한 LG(34승 19패)는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됐다.
한국가스공사가 기선을 제압했다. 좋은 수비를 통해 KT의 공격을 봉쇄했고, 공격에서는 니콜슨의 득점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KT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1쿼터를 20-13로 앞선 채 마친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승민의 3점포가 터졌고, 김준일도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KT도 박성재와 허훈이 내외곽에서 활약했지만, 가스공사가 43-31로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
3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3점포를 통해 KT 수비를 흔들었고, 벨란겔이 내외곽에서 힘을 보태며 KT를 압박했다. 잇달아 림을 가르며 KT 수비를 흔들었다. 3쿼터 중반 격차는 20점 차까지 벌어졌다. 가스공사가 60-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T도 허훈을 필두로 연이은 득점과 수비 성공으로 빠르게 추격을 시도했고, 문정현이 쿼터 막판 연속 5점을 올리며 56-65로 추격한 채 4쿼터로 향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의 3점과 김준일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은도예의 점퍼까지 터지며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가스공사는 72-63으로 달아났다.
KT는 끝까지 따라붙으려 했으나 한국가스공사가 정성우, 박지훈의 3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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