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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업보빔'은 존재한다 [OTT 클릭]
작성 : 2025년 04월 04일(금) 19:24

악연 리뷰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업보빔'. '악연'의 총평이다.

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연출 이일형)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목격남(박해수)부터 주연(신민아), 사채남(이희준), 길룡(김성균), 안경남(이광수), 유정(공승연)까지, 각기 다른 이유로 악의 기로에 선 여섯 인물이 각자의 욕망과 사연을 가지고 '악'한 선택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는다.

이들의 선택으로부터 촉발되는 사건들은 계속해서 나비 효과를 일으키며 각 인물들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의 굴레 속으로 몰아넣는다.

과연 이들의 '악연'은 어떤 엔딩을 맞을까.

악연 리뷰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 사진=넷플릭스 제공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악연'은 6부작의 빠른 호흡을 자랑한다. 1, 2화에 걸쳐 기본 토대가 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그 이후로는 철저히 '악연'으로 묶인 각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악연'의 강점은 스피드다. 장르물 특성상 속도감이 중요한 만큼, '악연'은 빠르게 다음 업보를 향해 달려 나간다. 실타래처럼 얽힌 등장인물들은 결국 소위 '업보빔'(업보로 돌아온다는 신조어)을 맞는다. 꽉 닫힌 엔딩을 선사하며 결국 그 끝엔 사이다가 끼얹어진다.

매 회차 이야기의 중심에 서는 인물들 역시 강렬한 연기로 몰입감을 선사한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이들은 촘촘히 얽힌 이야기 실타래 안에서 충실하게 각자의 몫을 다한다. 특히 목격남을 연기한 박해수의 연기는 강렬함을 넘어 살기까지 느껴진다.

'악연'이 갖고 있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이 메시지는 다수의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와닿는다. 어쩌면 뻔히 아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총 6부작이다.

◆ 기자 리뷰 한줄평 : '악연'의 영제는 'Karma' 입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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