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라푼젤' 실사 영화 제작이 중단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디즈니의 실사 영화 '라푼젤' 제작이 일시 중지됐다.
'라푼젤'은 2010년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실사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영화 '위대한 쇼맨'의 마이클 그레이시가 감독을 맡았다. 주인공으로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배우 플로렌스 퓨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의 흥행 참패 때문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백설공주'는 2억7000만 달러(한화 약 3891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나 미국에서 6900만 달러(약 994억 원), 전 세계에서 1억4500만 달러(약 2089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또한 주인공을 맡은 배우 레이첼 지글러의 캐스팅을 두고도 논란이 있었다. 구릿빛 피부를 가진 라틴계 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 역을 맡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던 것.
그보다 앞서 지난 2023년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도 캐스팅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이 속출했으며, 한화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실패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라푼젤'이 앞으로 나아갈지 아니면 창의적인 재고를 겪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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