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키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키움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익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익수)-최주환(지명타자)-김건희(포수)-전태현(2수)-강진성(1루수)-김태진(유수)-오선진(3루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하영민이다. 하영민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0이닝을 소화했꼬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키움은 지난달 30일 SSG랜더스 전을 시작으로 두산과의 2연전에서 모두 패배하며 3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다 . 홍원기 감독은 "지난 SSG전부터 타선과 수비, 전반적으로 생각대로 좀 안됐던 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타선에 대해선 "타선은 사이클이 있고, 흐름을 많이 탄다. 그런 부분들이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키움은 서유신과 김건희를 등록했다. 서유신은 데뷔 첫 1군 등록이다.
홍원기 감독은 "서유신 선수는 캠프에서부터 함께 한 선수고, 수비 강화를 위해서 콜업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 때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시범경기부터 계속해서 아쉬움을 보였던 김건희에 대해선 "대만에서부터 지금 시범 경기 때까지 공격에서 흐름이 안 좋았다. 그리고 그 부분이 수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서 재정비 차원에서 2군부터 시작하게 했다. 김동헌과 경쟁을 하면서 성장을 도모해야 할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팀의 핵심 타자인 송성문을 뺐다. 송성문은 최근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상태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 관리 차원에서 쉬게 했다. 체력적인 부분도 그렇고, 타격감적인 측면도 그렇고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휴식을 결정했다"며 "중요한 상황에선 대타로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어제(3일) 키움은 선발투수로 외인 케니 로젠버그를 마운드에 올렸다. 로젠버그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사사구 4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안타는 많이 맞지 않았으나 피홈런을 2개나 맞은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홍원기 감독은 "과정이 더 중요하다. 1회를 투구수를 줄이면서 깔끔하게 끝냈으면 계속해서 이어 갈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해 결과가 아쉽게 나왔다. 그래도 1선발 답게 잘 견뎠다고 생가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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