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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KLPGA 60연속 컷 통과 눈앞 "내 플레이하면 기록은 따라와"
작성 : 2025년 04월 04일(금) 15:20

신지애 / 사진=KLPGT 제공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내 플레이만 하면 기록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0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눈앞에 둔 신지애가 소감을 전했다.

신지애는 4일 부산 금정구의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신지애는 전날 슬로 플레이에 인한 벌타 등으로 2오버파 72타,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 오후 3시 30분 현재 공동 38위권에 자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신지애는 KLPGA 투어 통산 20승을 포함해, 전 세계 투어에서 65승을 수확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또한 KLPGA 투어 59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컷 통과를 예약한 신지애는 60개 연속 컷 통과를 눈앞에 뒀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전반에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더 잃었다.

하지만 신지애는 후반 들어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순위를 크게 끌어 올린 채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신지애는 "오전조라 그린이 받아줘서 어제보다 플레이 하기 좋았다. 아쉽지만 언더파 스코어를 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60연속 컷 통과 기록은 이어갔지만, 아직은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는 위치다. 신지애는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조금 있다. 연습 라운드와 컨디션이 조금 달라져서 노력했다"면서 "(선두와) 차이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려운 코스에서 이 정도 타수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황유민, 박보겸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황유민은 2025 KLPGA 파워랭킹 1위를 차지한 스타플레이어고, 박보겸은 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뜨거운 후배들과 경기를 펼친 신지애는 "플레이에 자신감이 있어 보여 좋았다. 이 코스는 계산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한데 잘 치더라"면서 "그래도 아직 젊은 선수들이라 더 자신감 있게 쳐도 될 것 같다"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지애는 "어제 오늘 버디 찬스는 많이 만들었는데 아쉽다. 경기에서 매듭 짓는 것이 잘 안됐던 것 같다"며 "그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남은 3, 4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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