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첫날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 코스(파72/7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김시우는 패트릭 캔틀레이, 키건 브래들리, 캐머런 영(이상), 루드빅 아베리(스웨덴) 등과 공동 43위 그룹에 포진했다. 선두로 나선 샘 라이더(미국, 9언더파 63타)와는 8타 차.
김시우는 지난 2023년 1월 소니 오픈 우승 이후 2년 넘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10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한 번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1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선두와는 차이가 많이 벌어졌지만, 공동 6위 그룹(4언더파 68타)과는 3타에 불과해 남은 라운드에서 반등한다면 시즌 첫 톱10 달성을 노려볼 수 있다.
함께 출전한 김주형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140위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1회(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하위권에 처지며, 남은 라운드의 부담이 커졌다.
한편 라이더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9언더파 63타, 선두를 질주했다.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라이더는 생애 첫 승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키스 미첼(미국)은 8언더파 64타, 브라이언 하만(미국)은 6언더파 66타로 3위에 랭크됐다. 조던 스피스와 카슨 영(이상 미국)이 5언더파 67타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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