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7연속 버디' 김민솔, KLPGA 국내 개막전 1R 선두…황유민 공동 2위(종합)
작성 : 2025년 04월 03일(목) 17:45

김민솔 / 사진=KLPGT 제공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첫날 선두에 올랐다.

김민솔은 3일 부산 금정구의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김민솔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황유민과 홍정민, 강가율(이상 4언더파 68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솔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주목을 받은 유망주다. 프로 대회에 여러 차례 추천선수로 출전해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두산건설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민솔은 이 대회에서 2023년 공동 9위, 2024년 공동 8위를 기록하며 모두 톱10을 달성했다.

2024년 7월 프로로 전향한 김민솔은 2025시즌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83위에 그치며 정규투어 시드 확보에 실패했고, 올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도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김민솔은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깜짝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김민솔은 2번 홀부터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8번 홀까지 무려 7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특히 4번 홀에서는 약 11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8번 홀에서도 약 8m 거리에서 버디를 낚았다.

김민솔은 후반 들어서도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17번 홀에서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압도적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민솔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마친 것 같다. 초반부터 버디를 치고 (다음 홀로) 연결 시킬 수 있어서 재밌는 플레이를 한 것 같다"면서 "10번 홀 버디가 가장 인상 깊었다. 마지막이 아쉽긴 하지만, 내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민솔은 또 "세컨샷이 제일 좋았다"고 전하며 "5개 홀 연속 버디까지는 해 본 것 같다. 7개 홀 연속 버디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김민솔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생애 첫 승을 신고함과 동시에 2025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김민솔은 "우승하고 싶지만,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남은 라운드에서는) 오늘 좋았던 부분은 가져가고,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서 나만의 골프를 치겠다"고 다짐했다.

황유민 / 사진=KLPGT 제공


황유민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홍정민, 강가율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황유민은 "내 경기를 하면 충분히 선두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하고, 샷감도 나쁘지 않다. 과정에 집중을 잘해서 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과 방신실, 마다솜, 이소영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배소현과 이다연, 이정민, 문정민, 고지우 등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박민지와 김재희, 이동은 등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1위, 박현경과 박지영, 이가영, 전예성 등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2위에 포진했다.

한편 한국 나들이에 나선 신지애는 2오버파 74타로 성유진, 박결, 임희정 등과 공동 6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신지애는 8번 홀 티샷을 앞두고 슬로 플레이로 구두경고를 받았고, 이후 15번 홀 퍼트를 앞두고도 슬로 플레이가 지적돼 벌타를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