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올스타 내야수 케텔 마르테와 초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3일(한국시각) 마르테가 애리조나와 6년 총액 1억 1650만 달러(약 170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와 마르테는 지난 2022년에 5년 7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해당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한데 그 전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긴 동행을 약속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1억 1650만 달러 중 4600만 달러(약 672억원)는 지급 유예된다. 마르테는 올해 1400만 달러(약 205억원), 내년에 1500만 달러(약 219억원)의 연봉을 받고, 2027년과 2028년 연봉은 각각 1200만 달러(약 175억원), 2000만 달러(약 292억원)다. 2029년과 2030년에는 2200만 달러(약 322억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또한 이번 계약엔 선수 옵션이 걸려 있어 2030년 마지막 계약기간 이후 1시즌을 마르테가 연장 여부를 고를 수 있다.
지난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한 마르테는 2016년 11월에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마르테는 애리조나에서 간판 타자로 거듭났다. 그는 9시즌 동안 9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140홈런 4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4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9년과 2024년엔 올스타에도 뽑혔고, 2023년엔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마르테는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36홈런 95타점 93득점 OPS 0.932로 활약하며 포지션별 최고 타격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주는 실버슬러거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마르테는 타율 0.292(24타수 7안타) 1타점 6득점 OPS 0.808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