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수현 측이 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 법적다툼을 본격화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2일 공식입장을 통해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수현은 어제(1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스토킹처벌법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은 2025. 3. 10. '[충격단독] 김새론 죽음 이끈 김수현(김새론 15살 때부터 6년 열애)'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시작한 이래 2025. 3. 31.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김수현에 관한 방송을 하며 김수현 배우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가세연은 김수현의 얼굴과 신체가 촬영된 사진 및 영상은 물론 사적인 편지, 메시지 등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무차별적으로 살포하였고, 이와 같은 가세연의 '사이버 렉카' 행위를 멈추는 길은 엄정한 수사와 처벌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이 제시한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 증거들을 반박했다. 앞서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은 모두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시점에 촬영되거나, 커플 사진이 아닌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라는 반박이다. 또한 이들이 주고받은 SNS 대화 메신저 내용 역시 조작됐음을 강조했다.
지난달 故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 뒤 가세연은 여러 차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나섰다. 그가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으며,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과 보상금을 대신 변제해준 뒤 7억 빚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이다.
다만 김수현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교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인이 된 이후 시점부터 만남이 이어졌다고 해명했다. 또한 내용증명 역시 소속사의 배임 논란을 해명하고, 변제 능력이 없는 김새론의 상황을 입증하기 위한 방식 중 하나였음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가세연의 폭로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김수현 측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故 김새론의 유족과 가세연 등을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비롯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 등)의 혐의로 법적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스타' 김수현이 다수의 작품과 광고 모델로 활약했던 바, 해당 사태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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