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다저스가 1958년 연고지를 옮긴 이후 처음으로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달 18일-19일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시리즈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내리 7경기를 연속해서 승리했다.
그리고 이는 다저스가 1958년 브루클린에서 LA로 연고를 이전한 이래 첫 개막 7연승이다. 1981년 세운 6연승의 기록을 깬 다저스는 7승 0패로 당연하게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개막 6연패에 빠지며 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는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고, 앤서니 반다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무키 베츠가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무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애틀랜타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애틀랜타는 2회초 마르셀 오즈나의 안타와 드레이크 볼드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가 내야 땅볼을 쳤지만, 병살타 코스에서 베츠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오즈나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베츠는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 만회했다. 6회말 선두타자 오타니가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무사 1루에서 베츠가 타석에 들어섰다. 베츠는 1스트라이크 1볼에서 세일의 3구 78.7마일(약 126.7km) 슬라이더를 타격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고, 다저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토미 에드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윌 스미스의 안타까지 터지면서 1점을 더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블레이크 트라이넨, 태너 스콧 등의 필승조를 투입하면서 3-1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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