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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댄스' 김연경 "3차전 이후는 없다고 생각하겠다"
작성 : 2025년 03월 31일(월) 22:04

김연경 / 사진=안성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자신의 마지막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김연경이 우승을 다짐했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9)로 격파했다.

1승을 선취한 흥국생명은 55.5%의 우승 확률을 가져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여자 배구는 역대 18번의 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 1차전을 승리한 팀이 10회 우승하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이날 팀 내 최다인 16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김연경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김연경은 "빨리 경기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챔프전을 준비했다. 쉬는 동안 몸 관리를 잘했는데, 많은 관중 앞에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챔프전에 대해서는 "의미를 많이 안 두고 있다. 라스트댄스를 너무 많이 해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는 것 같다. 이제 정말 끝나 가는데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진 않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했다. 경기를 오래 쉬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이에 김연경은 "생각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며 "그만큼 시간을 잘 썼다. 몸 관리에도 집중하면서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5821명의 만원 관중이 찾아와 김연경의 마지막을 응원했다. 팬들을 위해 5차전까지 갈 생각이 없냐는 농담에 김연경은 "죄송하지만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3차전 이후는 없는 거라고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연경은 "2세트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서브를 잘 때려서 많은 득점을 해줬다"면서도 "시합을 뛰고 있던 선수들은 블로킹, 수비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더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은지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진짜 중요할 때 와서 2개 정도 서브에이스를 했던 것 같다. 두 번 다 세리머니를 벤치로 가서 해서 '두 번째에는 우리 쪽으로 오지'라고 얘기했다. 다음 경기도 기대해보겠다. 지금 많이 업돼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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