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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즐길 줄 아는 피네이션 아티스트" TNX의 터닝 포인트 'For Real?' [ST종합]
작성 : 2025년 03월 26일(수) 16:07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TNX(티엔엑스)가 터닝 포인트 격의 신보로 돌아왔다.

TNX(최태훈, 장현수, 천준혁, 은휘, 오성준)의 네 번째 미니앨범 'For Real?(포 리얼?)' 발매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개최됐다.

TNX의 컴백은 무려 1년 9개월 만이다. 최태훈은 "공백기가 길었다. 제가 세어보니 1년 9개월 전이더라. 팬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기다려주셨을지 가늠이 잘 안 갔다. 그 부분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저희 멤버 다섯 명이서 이번에 처음부터 앨범 작업을 하다 보니까 이번에는 많은 욕심을 바란다기 보다는 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 저희의 자연스러우면서도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는 게 이번 앨범으로써 보여드릴 저만의 개인적인 목표라고 생각했다. 나아가서 이번 활동을 하면서 많은 분들께 저희가 누군지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게 저희의 목표이자 개인적인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승은 "공백기를 길게 가지면서 제일 힘들었던 분들이 팬분들일 거라고 생각했다. 긴 공백 동안 저희도 놀고만 있지 않고 다음 앨범을 계속 준비하려고 하고 서로 얘기를 많이 했다. 꼭 한 번은 필요한 시간이지 않나 생각을 했다. 이번에 컴백을 하면서 정말 우리가 잘하는 게 뭘까.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대중분들이나 팬분들이 좋아할까 그런 얘기를 계속하다 보니 이번 앨범과 곡이 나오게 됐다"고 했다.

천준혁은 "공백기가 길었는데 저는 그 시간이 기분상 멈춰 있었던 것 같다. 팬분들도 마찬가지셨을 것 같다. 저희도 팬분들도 멈춰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그런 시간 속에서도 우리는 뭔가 하려고, 보여드리고 싶어서 계속 연습을 했던 것 같다. 매일매일 출근하고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의 일상을 보내면서도 그냥 하루하루 안에 뭔가 내가 느는 게 있겠지. 뭔가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게 있겠지 했다. 그러면서 성장한 부분도 있다. 이번 컴백에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성적도 마찬가지고 대중에게 저희를 알린다. 그런 건 당연히 너무 중요하지만 저희가 존재하는 이유는 팬분들 때문이기 때문에 기다리셨던 시간들이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우리는 그 긴 시간 동안 이렇게 성장했다는 걸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것이 팬분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저희의 목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오성준은 "공백기가 길어지고 팬분들이 기다려주셨을 때도 저의 목표는 정말 근사하게 컴백을 하자였다. 공백기에 접어들었을 때 실력 증진에 가장 신경을 썼다. 팀적으로는 저희가 데뷔를 2022년에 하고 지금 2025년인데 이번 공백기 때 저희끼리 얘기를 제일 많이 한 것 같다. 원래도 매일 붙어 있지만 회의도 자체적으로 갖고 이야기 자체를 팀적으로 정말 많이 한 것 같아서 이번 공백기에도 성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은휘는 "공백기가 길었던 건 사실이다. 근데 저희가 생각했을 땐 이번 공백기가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다. 그 전까지는 회사의 의견에 따르고 회사의 프로듀싱을 받는 입장이었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꿈꿔왔던 아이돌이 무엇인가 생각을 많이 했다. '나는 누구를 꿈꿔왔지?' 했을 때 결국 본인이 프로듀싱하는 아이돌 선배님들이었고, 그것이 대표님이 추구하는 소속 가수의 이미지와도 너무나 부합했다. 그래서 대표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제는 너희가 셀프로 메이킹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의견이 통합되면서 컴백이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멤버들끼리 더 많은 회의를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이런 걸 꿈꿨지' 마음을 다잡고 아티스트로서 TNX라는 말이 부합하는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컴백 전, 멤버 우경준이 탈퇴하기도 했다. 최태훈은 "멤버 한 명이 빠졌을 때 저희의 구성에서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여섯 명이서 무대 서는 게 있었기 때문에 다섯 명으로 준비를 했다. 멤버들의 의지가 강했고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하면서 좋게 마무리 했기 때문에 저희에게 심적으로 많은 동요가 일어나진 않았다. 그래서 준비를 잘할 수 있었고, 이번 다섯 명이서 컴백을 하게 돼서 정말 자신감이 많이 차 있는 상태고 그래서 이 자리를 많이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TNX는 이번 앨범 전 트랙 작사 및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타이틀 '아 진짜 (For Real?)'는 은휘가 처음으로 전체 프로듀싱에 참여해 TNX만의 색깔을 더했다.

최태훈은 "멤버 모두가 처음부터 참여해서 준비한 앨범이다. 멤버 휘가 작사 작곡을 많이 했다. 긴 시간 동안 준비한 만큼 저희의 진실된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 만큼 저희에게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소개했다.

천준혁은 "타이틀곡은 '아 진짜 (For Real?)'라는 곡이다. 단어 자체가 특별한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이 생각보다 진짜 많이 사용한다. 저도 인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일상생활에서 진짜 많이 사용하고 있더라. 제목부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쉬운 제목인 것 같다. 가사를 들어보면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을 어쩔 줄 몰라 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고 직관적으로 노래에 담으려고 했다. 그런 가사들과 가사에 맞는 직관적인 안무를 포인트로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아 진짜'를 많이 안 사용하는 줄 알았다. 인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쓰더라. 제가 최근에 너무 피곤해서 좀만 자야지 하고 늦잠 잘 때가 있었다. 그때 '아 진짜 내가 왜 그랬지?' 했다. '아 진짜'가 타이틀이 된 순간부터 저뿐만 아니라 팬분들, 회사 직원분들, 모든 분들이 '아 진짜'를 쓸 때마다 신경이 쓰이더라. '어? 우리 타이틀 곡인데?' 하면서. 저도 많이 쓰고 사람들도 많이 쓰는 단어구나 느꼈다"고 덧붙였다.

'아 진짜'는 사랑의 시작을 마주한 설렘과 그로 인해 겪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한 곡이다. 은휘는 "저희만의 러브송을 뻔하지 않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사랑 노래라는 게 단순할 수 있고 평범할 수 있지만 어떻게 단순하지 않게 풀어내느냐에 따라서 팀의 색채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저희 멤버들을 보면 아직까지 어린 모습이 강하고 사랑에 서투르지 않을까 생각에서 시작해서 멤버들 성격에 대입해서 '이 친구라면 이렇게 할 것 같은데' 하면서 하다 보니 TNX의 색이 녹아 있는 앨범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현수는 곡 포인트에 대해 "뮤비에도 나오지만 군무씬을 찍는 장면이 있다. 그날 너무 추워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제일 주의깊게 봐주셨으면 하는 부분은 후렴 안무다. 가사에 맞게 직관적으로 안무가 나왔다. 너 때문에 돌아버리겠다는 가사에 맞춰서 머리를 흔드는 안무가 있는데 그런 부분이 재치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활동 목표로 오성준은 "긴 공백기를 깨고 오랜만에 컴백하게 됐다. 좋은 퍼포먼스와 좋은 노래로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보답하는 게 제일 먼저인 것 같다. 팬분들이 제일 좋아하시는 무대 위에서 빛나는 TNX의 모습을 오래오래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사실 저희가 '아 진짜' 콘셉트는 처음이다. 매 콘셉트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다양성을 가진 그룹이라는 걸 인식 시켜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오성준은 "저희가 이때까지 밟아온 길을 보니까 데뷔 때는 완전 센 콘셉트, 그 다음에는 학생처럼 순한 모습, 다음에는 청량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제가 생각하는 TNX의 장점은 다양성인 것 같다.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도전해가면서 맞는 옷을 입으면서 좋은 모습을 선보인다는 것 같다. 어떤 퍼포먼스를 하든 다 자유롭고 피네이션 아티스트처럼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아티스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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