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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졸전' 홍명보호, 요르단전서 명예회복 도전
작성 : 2025년 03월 25일(화) 08:12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홍명보호는 지난 20일 열린 오만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전적 4승3무(승점 15)로 선두를 지켰지만, 2위 요르단(3승3무1패, 승점 12, +6), 3위 이라크(3승3무1패, 승점 12, +2)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줄어들었다.

만약 한국이 요르단전에서 패한다면 조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선다는 평가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FIFA 랭킹에서 한국(23위)은 요르단(64위) 보다 41계단이나 위에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홈경기라는 점도 한국의 승리를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한국은 요르단보다도 랭킹이 낮은 오만(80위)을 상대로도 무승부에 그친 쓰라린 경험이 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뼈아픈 부분이다. 절대 방심하지 말고 요르단전에 임해야 한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8전 4승3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10월 요르단 원정에서는 이재성과 오현규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다만 지난해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는 0-2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무사 알타마리, 야잔 알나이마트 등 요르단 공격수들에서 흔들리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당시를 교훈 삼아 이들을 봉쇄하는 것이 승리의 포인트다.

홍명보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 첫 경기(오만전)를 마치고, 이제 마지막 경기(요르단전)이다. 선수들도 첫 경기보다 모든 면이 좋아졌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특히 컨디션 측면에서 많이 나아졌다는 선수들의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좋은 경기력으로 잘 마무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있는 만큼, 그동안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의 출격도 기대된다. 홍 감독은 "프레시한 선수는 몇 명 있다. 하지만 조직력도 무시할 수 없어서 밸런스를 잘 잡아서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성은 "우리가 아직까지 1등이고, 오만 경기에 대한 책임감은 선수들이 크게 느끼고 있다. 내일 충분히 요르단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서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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