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英도 '대표팀VS소속팀'…투헬 감독 "아스널도 우리 고려 안 했다"
작성 : 2025년 03월 24일(월) 15:45

토마스 투헬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잉글랜드 축구에서도 대표팀과 소속 구단 간의 갈등이 불거졌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25일(한국시각) 라트비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국제 대회 휴식기 4일 동안 선수들을 두 번이나 선발 출전시키며 구단 감독들의 분노를 샀다. 그는 대표팀의 목표에 집중할 것이라며 반발을 감수할 태세를 보였다.

24일 가디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지금이 구단 일정에 매우 중요한 시기임은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도 우리의 목표가 있다. 선수 관리에 있어 구단을 배려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느낀다. 그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길 바라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 나서길 바란다. 대표팀은 대표팀을, 구단은 구단을 신경 쓰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을 보호하는 것"이라 전했다.

또한 투헬 감독은 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데클란 라이스에게 휴식을 주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아스널은 1차전에서 7-1로 이긴 뒤에도 라이스를 2차전에 출전시켰다. 나는 아스널이 우리를 그렇게 고려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도 굳이 고민할 필요 없다. 나는 선수들을 신경 쓰고 일정도 관리하지만, 중요한 예선 경기를 앞두고 '힘든 일정이 있으니 쉬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모니터링하고 클럽들과 소통하며 비전문적인 위험은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이보다 앞서 홍명보호도 구단의 선수 관리와 관련해 갈등을 빚었다.

최근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선수다. 뮌헨에서 선수를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민재의 부상에 대한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있었다. 우리는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뮌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