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유벤투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티아고 모타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이고르 투도르를 임명했다.
유벤투스는 2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타 감독을 1군 감독에서 해임했다. 구단은 몇 달 동안 전문성을 보여줬고 열정과 헌신으로 업무를 수행한 것에 대해 모타와 그의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모타 감독은 지난 9개월간 유벤투스를 이끌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현재 세리에A 5위(13승 13무 3패, 승점 52)를 기록,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밖으로 밀려있다.
이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그를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지난 10일 아탈란타를 상대로 홈에서 0-4로 대패했고, 17일 피오렌티나전에서도 0-3으로 크게 졌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PSV에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이미 탈락했다.
동시에 유벤투스는 차기 사령탑으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선임했음을 밝혔다. 이로써 그는 유벤투스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투도르 감독은 유벤투스에서 선수로 17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는 1998년 여름 유벤투스로 합류해 빠르게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유벤투스에서 2005년 1월까지 활약하며 세리에A 우승 2회(2001-2002, 2002-2003),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 2회(2002, 2003), 인터토토컵 우승 1회(1999)에 기여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투도르 감독은 지난 2020-2021시즌 유벤투스에 수석 코치로 복귀했고, 코파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의 일원이 됐다.
한편 투도르 감독은 오는 30일 홈에서 열리는 제노아와의 리그 경기에서 유벤투스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가 다시 유벤투스를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