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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피닉스, 접전 끝에 하남시청 격파…9경기 만에 승전보
작성 : 2025년 03월 23일(일) 22:55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상무 피닉스가 하남시청을 꺾고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상무 피닉스는 23일 오후 4시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제2매치 데이 경기에서 하남시청을 25-24로 이겼다.

이로써 상무 피닉스는 5승 4무 13패(승점 14)로 5위를 기록했고, 3연패에 빠진 하남시청은 11승 3무 8패(승점 25)로 3위를 유지했다.

상무 피닉스는 김지운이 6골, 박세웅이 5골, 신재섭이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안재필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세웅이 5골에 2개 도움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됐고, 김락찬은 통산 300골을, 김지운은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11골, 강석주와 김지훈, 서현호가 각각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재용 골키퍼가 9세이브를 기록하며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상무 피닉스는 전반 초반 김지운의 연속 골과 김명종의 득점까지 보태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하남시청도 반격에 나서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무 피닉스가 다시 10-8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하남시청도 곧바로 따라붙으며 10-10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상무 피닉스는 후반 초반 하남시청의 실책을 틈타 빠르게 2골을 성공하면서 12-10으로 치고 나갔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후반 첫 골을 기록했지만, 상무 피닉스는 김락찬과 이병주, 박세웅의 골이 연달아 나오면서 15-11까지 차이를 벌렸다.다. 하남시청이 후반에도 9분 동안 1골에 그치면서 상무 피닉스 수비에 철저히 막혔다.

고전하던 하남시청은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과 박광순, 김다빈의 연속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강석주의 골까지 보태며 21-20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도 안재필 골키퍼의 활약과 전승원, 신재섭의 연속 골로 24-22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마지막 1분을 남기고 안재필이 박광순의 슛을 막아내면서 상무 피닉스가 승기를 잡았다. 경기는 상무 피닉스의 25-24 승리로 종료됐다.

마지막 연속 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끈 상무 피닉스 안재필 골키퍼는 "전역이 얼마 안 남았는데 목표했던 5승을 달성해서 기쁘다. 하남시청을 대비해서 수비적으로 많이 연습했고, 공격은 골키퍼가 강해서 신중하게 때리는 연습을 했는데 잘 통한 거 같다. 마지막에 박광순 선수의 7미터 드로는 골 스피드가 너무 센 선수여서 눈으로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골대에 맞았고, 리바운드된 골도 발에 맞아서 다행이었다. 앞으로도 상무 피닉스 많이 사랑해 주시고, 제가 복귀하는 인천도시공사도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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