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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라이온스, 내외곽 폭발…승리 일등 역할
작성 : 2015년 01월 23일(금) 20:32
[인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리오 라이온스(27)가 골밑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2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99-98로 승리했다. 21승18패가 된 오리온스는 단독 4위를 지켰다. 라이온스는 이날 30득점을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라이온스는 이날 물 만난 물고기와 같았다. 1쿼터부터 12득점을 올리며 이날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206cm의 큰 신장을 이용한 라이온스가 골밑으로 접근하자 상대적으로 신장에서 열세인 전자랜드는 제대로 수비를 펼치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1쿼터를 25-18로 앞선 채 마쳤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라이온스 대신 트로이 길레워터를 투입했다. 그 사이를 노린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정병국의 외곽슛을 앞세워 2쿼터 5분께 35-33으로 역전했다.

그러자 라이온스는 다시 코트에 나섰다. 코트 투입과 동시에 3점슛으로 팀의 재역전을 이끈 라이온스는 자유투까지 차곡차곡 넣으면서 전반을 53-43으로 마무리했다. 라이온스는 전반에만 20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에도 라이온스의 힘은 식지 않았다. 상대 리카르도 포웰을 앞에 두고 골밑을 장악했다. 수비에서 약점이 있었지만 공격에서 워낙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라이온스의 활약은 4쿼터에도 빛을 냈다.

전자랜드가 95-93까지 쫓아온 종료 54.1초를 남겨 놓고 3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전자랜드에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레더의 마지막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지난 12일 트레이드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라이온스는 이적 첫 경기에서 8점에 그치면서 우려를 샀다. 그러나 이후 부산 KT, 전주 KCC, 창원 LG에서 평균 20득점에 가까운 점수를 몰아넣어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전자랜드전에서 이적 후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팀에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라이온스의 활약에 팀 동료들도 허일영, 이승현, 이현민 등 돌아가면서 3점슛을 꽂아 넣어 지원사격에 나섰다. 라이온스의 활약에 오리온스가 웃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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