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오태곤 8회 대타 역전포' SSG, 두산에 6-5 짜릿한 역전승
작성 : 2025년 03월 22일(토) 17:35

오태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홈런 공장' SSG 랜더스가 역전 투런포로 시즌 첫 경기에서 드라마를 썼다.

SSG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개막전에는 2만 3000명의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SSG는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두산은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SSG의 선발투수 앤더슨은 3.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투수는 면했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대타 홈런을 쏘아올리며 짜릿한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의 선발 콜어빈은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에서는 이영하가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무너지며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에선 김민석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SSG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2회말 두산의 선발 콜어빈이 제구 난조를 보였고, 선두타자 이지영이 사구로 출루했다.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도 투구에 손목을 맞으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위기를 넘긴 SSG가 하위타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7~8번 타자 하재훈과 고명준이 나란히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고, 이지영과 박성한이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홈에 들어왔다. 1사 1, 3루에서는 최지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올리며 SSG가 한점 더 달아났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3회초 1사에서 정수빈이 8구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민석이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며 2사가 됐지만 김재환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고, 1루 주자 정수빈이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홈을 밟으며 3-1로 따라붙었다.

기세를 탄 두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선두타자 강승호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양석환의 병살 타구를 SSG 내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두산이 무사 1, 2루로 추격 흐름을 이어갔다. SSG는 오명진을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냈지만, 박준영에게 안타를 맞으며 두산에 분위기를 내줬다. 정수빈도 볼넷을 얻으며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민석이 우익수 방면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루상의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4-3으로 1점 차 리드를 가져왔고, 한두솔로 마운드를 교체한 SSG는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길었던 이닝을 끝냈다.

SSG도 맞불을 놨다. 이어진 5회말 SSG는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안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지영은 3루수 희생번트를 올리며 1사 2, 3루 승부처를 만들었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이 유격수 앞 땅볼로 타점을 기록했고, SSG가 4-4로 균형을 맞췄다.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6회초 2사에서 정수빈은 바뀐 투수 김건우를 상대해 볼넷을 골라내며 1루에 안착했다. 김건우는 김민석에게도 볼넷을 내줬고, 결국 SSG의 마운드가 김민으로 교체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민은 김재환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양의지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원조 홈런군단 SSG가 대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말 1사에서 박성한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하재훈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이 3구 150km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SSG가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초 마무리투수로 올라온 조병현이 4타자를 막아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