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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중간결산②]치열한 여자부…굳어진 3강 체제
작성 : 2015년 01월 23일(금) 17:38

IBK기업은행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NH농협 2014-2015 V리그가 4라운드를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 V리그에서는 각 구단의 전력 상향평준화로 수많은 명승부들이 연출되며 배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트리고 있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1위가 바뀔 정도로 치열한 선두권 다툼이 펼쳐져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여자부 1위는 한국도로공사(14승6패·승점 40)가 차지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효희와 정대영을 영입하며 전력강화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니콜과 문정원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창단 첫 우승을 넘볼만한 전력을 갖췄다. 서남원 감독은 "아직은 우승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진 않다"고 말했지만, 여자부 6개 팀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만큼,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도로공사를 바짝 뒤쫓고 있는 팀은 현대건설(13승7패·승점 37)이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현대건설은 올 시즌 폴리의 합류와 황연주의 부활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효진의 부진이 아쉽지만, 큰 경기에서는 충분히 제 몫을 해줄만한 선수다. 다만 잦은 범실과 서브리시브 불안은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극복해야 하는 문제다.


개막 전 '우승 1순위'로 꼽혔던 IBK기업은행(13승7패·승점 36)은 현재 3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선두 도로공사와의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언제든 선두를 노릴 만한 위치다. 문제는 외국인선수 데스티니가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해 약 3주 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에는 복귀가 가능하지만, 앞으로 있을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최하위 흥국생명(10승10패·승점 29)은 올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여자부의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박미희 감독의 리더십에 '슈퍼 루키' 이재영이 합류하며 팀 전력이 크게 강화됐다. 그러나 경기력에 기복이 심한 것은 아쉽다. 특히 3라운드 이후 연패에 빠지며 선두권과의 격차가 커졌다. 남은 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팀의 안정화가 최우선이다.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6승14패·승점 22)는 올 시즌 불운이 겹치고 있다. 20경기 중 무려 12번이나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이선구 감독은 "0-3으로 지는 것보다는 2-3으로 지거나 3-2로 이기는 게 낫다"라고 말했지만,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외국인선수 쎄라 파반과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국 쎄라는 2014년을 넘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고, 그나마 에커맨이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GC인삼공사(4승16패·승점 16)는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시즌 출발은 2승2패로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 10연패를 당하며 팀 사기가 뚝 떨어졌다. 외국인선수 조이스나 리베로 임명옥은 자기 몫 이상의 활약을 했지만, 백목화, 이연주 등 토종 공격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그러나 아직 GS칼텍스와의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탈꼴찌의 희망이 남아있다.

한편 22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4라운드까지의 일정을 마친 V리그는 오는 28일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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