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대한당구연맹(회장 서수길)이 주최하는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이하 국토정중앙배)와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이 주최하는 '제13회 아시아캐롬당구선수권대회'(이하 아시아선수권)가 3월 22일부터 30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25년 첫 종합대회이자, 지난 2월 출범한 대한당구연맹 새 집행부 체제에서 열리는 첫 대회로 의미가 크다. 특히 새 집행부가 내세운 포용 정책이 적용된 첫 대회로, 프로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연맹 대회 출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복귀한 선수들이 경쟁 대열에 합류하여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히 이번 대회는 국제대회와 국내대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대회로 개최되어, 개최지와 주최 측 모두에게 긍정적인 모델이 될 전망이다. 국제대회 개최는 상징적인 측면에서는 강점이 크지만 선수단 규모가 작아 비용대비 효과가 적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1600여명이 넘게 참가하는 국토정중앙배와 함께 진행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활체육선수들의 국제대회 경기장의 시합 경험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선수단 규모가 커짐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국토정중앙배는 3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캐롬 3쿠션, 포켓볼,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아드 등 다양한 종목이 펼쳐진다. 겨울 동안 잠들어 있던 국내 최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할 예정이기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생활체육선수 1025명, 전문선수 652명이 참가해 총 167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각 부문에서 다양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수준 높은 경기부터 치열한 접전까지 다채로운 승부가 기대된다.
아시아선수권은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며, 남자 3쿠션, 남자 1쿠션, 여자 3쿠션, U-22 3쿠션 총 4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남자 3쿠션 경기는 27일과 28일에 열리며, 남자 1쿠션, 여자 3쿠션, U-22 3쿠션 경기는 29일과 30일에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베트남, 일본 3개국에서 80명의 선수가 출전해 아시아 최강자를 가린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는 세계 정상급 캐롬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세계대회에 버금가는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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