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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V-리그 PS시즌 미디어데이 성료…김연경 "마지막은 우승으로" (종합)
작성 : 2025년 03월 21일(금) 16:53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김연경-강성형 감독-이다현-염혜선-고희진 감독 / 사진=KOVO 제

[청담=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임한 각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는 봄 배구에 오른 각 팀의 감독들과 선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자부에선 1위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과 황승빈, 2위 KB손해보험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과 황택의, 3위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한선수가 참석했다.

여자부에선 1위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 2위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과 이다현, 3위 고희진 감독과 염혜선이 참석했다.

필립 블랑 감독-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 사진=KOVO 제공

본 행사에서 각 팀의 감독들은 출사표를 던졌다. 블랑 감독은 'Dreaming a Third Trophy. The last piece of our puzzle'로 표현했다. 그는 "이제 첫 번째, 두 번째 목표는 이룬 것 같다. 세 번째 목표인 챔프전 우승을 바라기 때문에 이렇게 적었다"고 말했다.

KB 손해보험 아폰소 감독은 '준비된 챔피언'이라는 출사표를 가져왔다. 그는 "일단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남아있지만, 그만큼 준비가 되어있고 우리의 잠재력과 그리고 우리 팀들의 노력을 믿는다는 것을 함께 표현한 출사표다"라고 이야기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Show Time'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가 쇼 타임이라고 적은 것은, 저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있다고 생각한다. 팬 분들께 좋은 쇼를 보여줘야 된다는 것도 있지만, 이젠 저희를 보여줘야 된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김연경 /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LAST DANCE'라고 표현했다. 그는 "명확하게도 김연경 선수의 은퇴이기도 하고, 이 멤버가 얼마나 유지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한번 더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출사표를 내밀었다. 강성형 감독은 "한 시즌 동안 선수들과 고생해서 이 자리까지 온 만큼, 마지막까지 잘 해서 다시 한 번 우승을 도전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정관장을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출사표를 들고 나왔다. 고희진 감독은 "정말 정관장을 사랑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왔다. 아시다시피 현재 상황이 좋진 않지만, 팬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이렇게 정했다"고 말했다.

황택의-한선수-황승빈 / 사진=KOVO 제공

선수들 역시 각오가 남달랐다.

대한항공의 한선수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러나 저희가 가지고 있는 경험은 있다. 챔프전을 오래도록 해왔고, 우승도 오랫동안 해왔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배구가 플레이오프에 나온다면 분명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KB손해보험 황택의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보단 저희 선수들이 간절하다고 생각한다. (황)승빈이형과 (한)선수형보다 제가 더 열심히 뛰어다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황승빈은 "누군가의 간절함이나 경험보다도 저희 현장 팬분들의 목소리가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저희 현대 팬분들의 목소리가 어떤 경기장에서도 다른 팬들의 목소리보다 작았던 적이 없기 ‹š문에 이것이 우리가 이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연경-이다현-염혜선 / 사진=KOVO 제공

정관장의 염혜선은 "일단 팀워크 면에서 가장 좋은 것 같고, 배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인 포스트 시즌에서 시너지가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이다현은 "올 시즌은 정규리그 1위가 빨리 결정이 되는 바람에 저희가 후반부엔 백업 선수들과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간이 길었는데, 백업 선수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이유는 따로 없다.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나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다. 김연경은 "개인적인 MVP는 생각 안 하고 있다"면서 "팀 우승에 대한 초점만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 하면 MVP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의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김연경은 "두 팀이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5세트를 꽉꽉 채워서 오면 좋겠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김연경은 "컵대회 때 부진해서 정규 시즌 전 우리를 우승 후보로 많이 뽑지 않더라. 지금은 기대를 많이 하는 상황이고 어느 때보다 팀 분위기 좋고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며 "올 시즌에는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될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연경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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