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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김형주 감독 "이병헌, 캐릭터 씹어먹어" [인터뷰 스포]
작성 : 2025년 03월 21일(금) 11:30

승부 김형주 감독 /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승부' 김형주 감독이 이병헌과 유아인 연기에 대해 솔직히 말했다.

김형주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제작 영화사월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1990년대 초 실존 인물인 조훈현 9단과 그의 제자 이창호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배우 이병헌과 유아인이 주연으로 나선다.

이날 김형주 감독은 "이병헌이라는 배우가 먼저 캐스팅이 된 상황에서, 조훈현, 이창호 캐릭터의 상반된 느낌이 묻어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모적, 연기 스타일이 너무 달랐고 이병헌의 아우라에 주늑들지 않는 배우. 이 점에서 기존에 유아인이 해왔던 광기 어린 모습과 대비되게 그동안 안 보여줬던 모습을 잘 표현해 준 것 같다"며 "그 사건이 터졌다고 평가나, 작업하면서 좋았던 기억까지 부정하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연기적으로는 잘 표현해 줬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이병헌 연기에 대해 "첫 촬영부터 조훈현 국수님 같았다. 특유의 인내, 눈빛 등이 너무나 싱크로율이 좋더라. 닮았다는 생각이 안 했었는데, 캐릭터를 씹어드셨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조훈현, 이창호 두 분의 존함을 그대로 쓰고 싶었다. 허락을 구했고 마찬가지로 그 사람을 기억하고 있는 포인트를 살려내자 싶었는데, 실제 배우들이 싱크로율이 높으니까 만족스럽다"고 얘기했다.

한편, '승부'는 오는 26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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