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스타 선수들을 언급하며 자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19일(한국시각) 풋몹에 따르면 하메스는 자신의 고점 기준으로는 몇몇 선수들보다 낫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네딘 지단은 정말 훌륭했다. 월드컵에서 우승하기도 했지만, 전성기 기준으로는 내가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사비 에르난데스와 비교하는 질문에도 같은 대답을 했다.
하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콜롬비아 대표로 출전해 6골 2도움을 올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1970년 대회의 자이르지뉴 이후 월드컵에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의 활약은 레알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레알은 당시 6300만 파운드(약 119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 그는 레알에서 공식전 125경기에 출전해 37골 42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선발 출전은 단 94경기에 불과했다.
부진이 계속되던 하메스는 2017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되었고, 결국 2020년 레알을 떠나 에버튼, 올림피아코스, 상파울루, 라요 바예카노 등을 거쳐 현재는 멕시코의 클루브 레온에서 뛰고 있다.
현재 레알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인 주드 벨링엄에 대해서는 언젠가 발롱도르를 들어올릴 것이라 주장했다. 2023년 레알로 이적한 벨링엄은 이후 공식전 81경기에 출전해 34골 2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 같은 팀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밀려 발롱도르 3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면서 벨링엄과 자신의 전성기였던 2014시즌을 비교했다. 하메스는 "나는 14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벨링엄이 첫 시즌에 했던 것과 비슷한 엄청난 해였다"며 "내 전성기였던 2014시즌에 나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경쟁했다. 나는 발롱도르에서 8위를 차지했고, 나보다 위대한 선수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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