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경기 하루 전 완전체가 된 홍명보호가 오만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실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6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하루 뒤인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7일 소집됐다. 하지만 몇몇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늦게 합류하면서, 경기 하루 전인 19일에서야 처음으로 완전체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조금 쌀쌀한 날씨였지만, 선수들은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을 소화했다. 여러 명이 그룹을 이뤄 공 뺏기 게임을 할 때는 곳곳에서 선수들의 웃음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어제 저녁 모두 합류했다. 피로감이 있겠지만 오늘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짧은 완전체 훈련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능력적으로 좋은 선수들이라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내일 경기도 우리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공식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특히 공식 훈련에서의 모습을 통해 부상에서 막 회복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출전 여부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은) 주말 경기에서 약간의 부상이 있어 오늘까지 지켜보겠다. (황희찬은) 소속팀 감독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얼마나 뛸 수 있는지 이야기를 들었다"며 "내일 경기에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는 최종 훈련 후에 결정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주장 손흥민은 "올해 첫 경기인 만큼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가득 차 있다"며 오만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홍명보호는 20일 오만전을 치른 뒤, 25일 요르단(수원)과 3차 예선 8차전을 치른다. 만약 한국이 오만과 요르단을 모두 이기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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