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수현의 논란으로 MBC '굿데이'에도 불똥이 튄 가운데,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심경을 담은 듯한 짧은 영상을 올렸다.
19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가수 진주의 '난 괜찮아'에 맞춰 웃고 있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베트남 힙합 가수 세븐디나이트(7dnight)의 '콤싸오까(Không Sao Cả)'에 맞춰 '괜찮아' 챌린지를 선보였다.
특히 해당 영상은 최근 김수현 논란으로 MBC '굿데이'가 타격을 입고, 지드래곤의 게시물에도 관련 댓글이 달리는 상황에서 업로드된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앞서 지난 17일 '굿데이' 측은 향후 김수현의 촬영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굿데이'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굿데이'는 해외 방송/송출되는 과정에서 번역 절차 때문에 방송 시점보다 2주, 최소 1주 전에 사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어제 방송된 5회는 논란이 커지자마자 MBC 및 글로벌 OTT 등 플랫폼들의 협의하에 이미 입고되어 번역 작업 중이던 방송본에서 '굿데이 총회' 김수현 씨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하여 재입고한 버전이다. 이 때문에 5회는 기존 회차보다 방송 분량도 10분 정도 짧았고 디테일도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5회 후반부터 공개된 '굿데이 총회' 내용은 지난 2월 18일에 촬영된 내용으로 앞으로 6~7회에 걸쳐 내용이 전개되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3월 13일 해당 출연자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현은 '굿데이'에서 정해인, 이수혁, 임시완, 황광희 등과 함께 '88즈'로 뭉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故 김새론 유족 측은 김수현이 지난 2015년부터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부인했으나, 지난 14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일부 번복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연예계 소식을 다루는 대만 계정에는 '굿데이'에 출연 중인 김수현이 하차해야 하는지를 두고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지드래곤은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