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이번엔 이청아를 조롱했단 의혹에 휩싸였다. 대치맘 패러디, 한가인 저격 의혹으로 해명 아닌 해명을 내놨던 그다. 점점 더 어깨가 무거워지는 이수지다.
19일 유튜브 채널 '네칼코마니'를 통해 공개됐던 '여배우 안나의 로마 브이로그 일상. 독서. 공구. 진행' 영상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해당 영상에는 이수지가 여배우 안나라는 부캐(부캐릭터)로 등장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로마 호텔에서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거나 하는 평범한 모습이었다. 차분한 말투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여배우 안나 부캐 영상은 약 6개월 전 게재된 영상이다. 특별히 문제될 것 없는 영상이었지만, 이는 최근 '이수지가 배우 이청아를 저격했다'는 의혹으로 번졌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청아의 말투, 텐션와 비슷하다 댓글을 남기자, 이수지는 별다른 설명없이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이수지는 앞서 한가인을 저격했단 의심도 산 바 있다. 강남권 학부모들의 일상을 패러디한 '대치동 엄마 제이미맘'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다. 외제차를 타고 명품 옷을 입은 제이미맘이 자녀 학원을 라이딩하는 모습을 담아냈는데, 이 모습이 실제 한가인의 모습과 닮아 논란이 된 것. 한가인은 제이미맘 영상 여파로 악플 테러를 받기도 했다.
논란에 직접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던 이수지는 지난 5일 KBS쿨 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반응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부담감도 있고 오해도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수지는 지난 7일 채널 '정준하하하'에서도 부캐 아이디어는 자신의 주변에서 소스를 얻는다며 저격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 또한 "jtbc '뉴스룸'에 초대를 해주셨다. 주목이 감사하기도 하지만 부담돼 무거워지는 게 있어서 죄송하다고 했다"며 뉴스 출연을 거절한 이유도 설명했다.
'제이미맘' 이후 이수지의 부캐, 패러디 영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6개월 전 영상이 뒤늦게 이청아를 저격했단 논란으로 재관심 받게 된 이유다.
이수지는 한가인이 해당 영상으로 악플을 받았음에도 '제이미맘' 영상은 남겨뒀다. 다만, 이청아 저격 논란이 불거진 영상은 빠르게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이수지의 사뭇 다른 행보를 두고 연이은 논란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수지가 입장을 또 한번 해명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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