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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멀티 히트 및 2득점' 다저스, 도쿄시리즈 개막전 컵스에 4-1 역전승
작성 : 2025년 03월 18일(화) 21:49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꺾고 도쿄시리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개막전 시카고컵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도쿄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오타니 쇼헤이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컵스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는 4이닝 무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뒤이어 나온 벤 브라운이 2.2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회초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1루수 뜬공, 마이클 콘포토가 3루수 파울 플라이, 미겔 로하스가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컵스의 몫이었다. 컵스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댄스비 스완슨이 야마모토의 78.6마일(약 126.5km) 커브를 때려 중전 안타를 쳤고, 피터 크로우 암스트롱의 진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2사 2루에서 타석엔 미겔 아마야가 들어섰고, 야마모토의 97.5마일(약 156.9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며 1-0으로 앞서 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두 번의 기회를 놓치진 않았다. 5회초 앤디 파헤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오타니가 바뀐 투수 브라운의 85.6마일(약 137.8km) 너클 커브를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득점권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후속타자 토미 에드먼이 브라운의 초구를 노려 1타점 적시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1사 1, 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2루수가 송구 실책을 범해 오타니가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스미스가 좌익수 방면에 1타점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다저스가 3-1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6회부터 특급 불펜진을 올렸다. 야마모토의 뒤를 이어 앤서니 반다가 마운드에 올랐고, 반다는 공 11개로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어냈다.

반다에 이어 7회엔 벤 캐스피리우스가 등장했다. 캐스피리우스는 맷 쇼와 스완슨을 범타로 처리했고, 암스트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컵스는 8회에 오랜만에 주자가 출루했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존 버티가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안착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이안 햅이 헛스윙 삼진, 스즈키 세이야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추격엔 실패했다.

다저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의 85마일(약 136.8km)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페어 타구를 만들어내며 2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에드먼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브레이저의 2구 93.5마일(약 150.5km) 싱커를 안타로 받아치며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저스가 4-1로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운드에 태너 스캇을 올렸다. 스캇은 컵스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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