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뉴진스 팬덤 '팀버니즈'가 제출한 3만명 탄원서의 중복 서명 부풀리기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매체 텐아시아는 지난 14일 팀버니즈가 탄원서 서명 기간 동안 활용한 구글 폼 전자 링크의 중복 서명이 가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팀버니즈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5일까지 전자 링크를 통해 '어도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달라'는 취지의 서명을 진행했다.
해당 전자 링크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이 지원돼 해외 팬도 서명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중복 서명을 막는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 한 명이 여러 번의 서명이 가능한 셈이 됐다. 다만 한국어로만 표시돼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글 폼 링크, 전자서명 플랫폼 글로싸인을 통한 탄원서 서명엔 중복 서명을 막는 기능이 적용됐다.
현재 해당 탄원서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담당 재판부에 제출됐다.
이와 관련해 팀 버니즈 측은 SNS에 "특정 언론사에서 보도한 이벤트 참여자 130명을 오차 범위의 3배로 잡아 제외하더라도, 실제 서명 참여자는 3만 명 이상"이라며 "아울러, 해당 독려 이벤트는 팀 버니즈에서 진행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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