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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 된 육성재, 악신→꽃도령 오가는 1인 2역 예고(귀궁)
작성 : 2025년 03월 18일(화) 08:20

귀궁 육성재 /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귀궁' 육성재가 연기 변신에 나선다.

4월 '보물섬'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앞서 드라마 '철인왕후', '최고다 이순신', '각시탈', '대조영' 등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이 드라마 '왕의 얼굴', '발칙하게 고고'를 집필한 윤수정 작가와 의기투합하고, 육성재(윤갑/강철이 역), 김지연(여리 역), 김지훈(이정 역) 등이 출연한다.

특히 육성재는 여리의 첫사랑이자 악신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된 검서관 윤갑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한다. 다정하고도 명민한 꽃도령의 모습에서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신 이무기로 변해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카리스마로 궁궐과 도성을 휩쓴다.

이와 함께 공개된 스틸컷에서 육성재는 부드러운 꽃도령 윤갑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무엇보다 시선을 빼앗는 것은 그의 목덜미를 따라 선명히 돋아난 이무기의 비늘이다. 새하얀 피부와 뒤섞인 이무기의 흔적은 신비로운 아름다움과 위압감을 동시에 자아내며 보는 이를 매혹시킨다. 더욱이 매서울 정도로 서늘하고 날카로운 눈빛에서는 전지전능한 '악신'의 아우라가 오롯이 느껴진다.

이어진 스틸에서는 아름다운 꽃도령의 자태로 광인(?)의 행보를 걷는 육성재의 모습이 포착됐다. 예를 한껏 갖춘 관복 차림으로 평상에 널브러져 있는가 하면, 고운 얼굴이 무색하게 요사스러운 표정과 몸짓들로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육성재는 대낮에 관복 차림으로 궁궐 지붕 위에 떡하니 올라가 자신의 발아래로 인간계를 굽어보고 있는데, 그 모습에서 예측할 수 없는 엉뚱함과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오만함이 폭발한다.

이처럼 압도적인 카리스마부터 인간계를 뛰어넘은 엉뚱하고 해괴한 면모까지, 천년 묵은 매력의 집약체인 악신 이무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육성재가 감탄을 자아내는 가운데 육성재의 물 만난 연기가 예고된 '귀궁' 본 방송에 기대감을 더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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