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마약 소지, 상습 투약 등으로 물의를 빚은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가 최근 출소했다.
17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이달 초 징역 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돈스파이크는 출소 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스테이크 레스토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말부터 총 9회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구매하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2022년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7차례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았다.
지난 2010년에는 대마초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고, 같은해 10월에도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검찰은 1심에서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5년, 증제 몰수, 재활치료 프로그램 이수 200시간 명령, 추징금 3985만7500원을 구형했다. 다만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추징금 약 3985만 원을 명령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2심 재판부는 지난 2023년 원심 판결을 깨고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돈스파이크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상고장을 제출했으나, 대법원은 그해 9월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1996년 포지션 객원멤버로 데뷔했다.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먹방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다. 마약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2022년 6월 6살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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