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월 홈 2연전을 대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소집훈련을 실시했다.
홍명보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4승2무(승점 11)를 기록,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에게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부여한다. 한국은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오만(20일), 요르단(25일)과 홈 2연전을 치르는데, 모두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지을 수 있다.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분수령이자 2025년 첫 소집인 만큼, 홍명보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기존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양현준(셀틱), 오현규(헹크),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등과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황인범(페예노르트), 조현우(울산 HD) 등도 소집됐다.
다만 왼쪽 아킬레스건염에 시달리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소집에서 제외됐다. 김민재의 빈 자리는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FC),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김주성(FC서울) 등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첫날 훈련에는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조현우, 김동헌(김천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김주성, 황재원(대구FC),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상무),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이동경(김천상무), 주민규와 해외파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박용우(알아인), 정승현, 조유민, 권경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 등 총 17명이 참여했다.
손흥민과 이재성, 황희찬, 백승호(버밍엄시티), 양민혁(QPR),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 등 8명은 17일 늦게 대표팀에 합류해 18일 비공개 훈련에 참여하며, 이강인과 황인범, 설영우 등 3명은 18일 귀국해 19일 공식 훈련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오만전에 앞서 치르는 완전체 훈련은 경기 전날인 19일 하루 뿐이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 선수들은 유럽 선수들의 어려움이 있고, K리거들은 개막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면서 "지금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고 우리 선수들도 중요한 경기임을 알겠지만, 편안하게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홍 감독은 또 대표팀이 19일에서야 첫 완전체로 훈련을 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그 부분은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고, 아무래도 대표팀의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하지만 충분히 다 알고 있는 문제이다. 오늘 처음 소집했으니, 면밀히 검토해서 오만전, 요르단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홍명보호 소집명단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 김주성(FC서울), 조유민(샤르자FC),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재원(대구FC),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상무),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QPR),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김천상무)
-공격수 : 오현규(헹크),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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