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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챔피언스리그서 셀틱과 만나고 싶어…증명하고 싶은 마음"
작성 : 2025년 03월 17일(월) 16:54

오현규 / 사진=DB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셀틱과 만나고 싶다"

오현규(헹크)가 친정팀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소집훈련을 실시했다.

홍명보호는 3월 A매치 기간 동안 오만(20일, 고양), 요르단(25일, 수원)과 홈 2연전을 치른다. 2연전을 모두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지을 수 있는 데다, 2025년 첫 대표팀 소집인 만큼 축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인 선수가 오현규다. 현재 벨기에 헹크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10골 2도움(리그 7골 2도움, 컵대회 3골)을 기록하며, 유럽 진출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오현규는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의 활약에 대한 질문에 "마음을 비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어느 소속에 있든, 경기에 많이 뛰든 못 뛰든 사실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마음을 비우고 뛰다 보니 이렇게 좋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비결을 전했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유럽 커리어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는 것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면서 "사실 (팀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은데, 어느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조금 더 준비한 부분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리그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오현규는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좋은 선수들이 있다 보니까 함께 축구하고, 다른 선수들을 보고 배우는 부분도 많다. 나이에 상관 없이 계속 성장하는 것 같다. 매일 성장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오현규의 소속팀 헹크는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손에 넣게 된다. 오현규는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전 소속팀인 셀틱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오현규는 "우리가 지금 선두에 있고, 우승을 하면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갈 수 있다. 셀틱에서도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해 봤는데, 사실 (챔피언스리그에서) 셀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내가 셀틱에서 잘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셀틱 파크에 가서 다시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게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최근 셀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양현준에 대해서는 "자랑스럽다. 현준이가 얼마나 힘든지, 나도 같이 함께 있으면서 알고 있다"며 "(어려운 점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잘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응원을 보냈다.

한편 오현규는 이번 소집 기간 동안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자신 만의 장점을 보여줘야만 주전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오현규는 "스피드적으로 좀 더 자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역습 상황이나 수비 뒷공간이 있을 때 좀 더 날카롭게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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