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시범경기 5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2승 2무 3패를 했다.

키움의 선발투수 김윤하는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카디네스가 4타수 3안타 1득점, 최주환이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홍도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의 선발 박세웅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레이예스가 멀티히트를 때리며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고승민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레이예스가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나온 나승엽이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키움도 맞불을 놨다. 1회말 선두타자 전태현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카디네스는 6구 접전 끝에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시범경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이주형이 이날 첫 타석부터 초구 안타를 신고했고, 1사 1, 2루가 됐다. 송성문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최주환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 주자 카디네스가 홈을 밟았고, 키움이 1-1 균형을 맞췄다.

키움이 대포로 점수를 추가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주홍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6구 148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기세가 이어지진 못했다. 김건희가 삼구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태진도 3구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전태현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됐다.

5회말 키움의 공격을 단 5구로 끝냈던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승부처를 맞이했다. 1번 타자부터 시작된 이닝에서 선두타자 황성빈이 키움의 첫 번째 불펜 투수 손현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고승민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를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키움은 손호영을 3루수 인필드플라이,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시키며 한숨 돌렸다. 이후 롯데는 나승엽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주자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윤동희가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며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키움이 달아났다. 키움은 6회말 최주환과 김재현의 안타로 2사 1, 2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태진이 3구 135km 포크볼을 때려 중견수 앞 적시타를 뽑아냈고, 3루에 있던 최주환이 홈으로 들어오며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이 기세를 이어갔다. 7회말에는 카디네스의 2루타와 이주형의 실책 출루, 송성문이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최주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권혁빈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키움이 4-1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8회초 2사에서 최항의 안타와 레이예스의 2루타로 롯데가 득점권 기회를 얻었다. 이어진 주자 2, 3루에서 나승엽이 좌익수 방면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루상의 모든 주자가 홈을 밟으며 롯데가 3-4,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9회초 키움의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준우가 네 타자를 상대해 무실점 세이브를 올렸다. 결국 경기는 키움의 4-3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