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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쿠션 팀 선수권대회 8강서 네덜란드에 석패…탈락 '쓴맛'
작성 : 2025년 03월 16일(일) 13:41

허정한 / 사진=SOOP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3쿠션 국가대항전 8강에서 패해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4강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튀르키예, 베트남으로 압축됐다.

한국은 16일 오전 4시 독일 비어슨에서 열린 '제37회 세계 3쿠션 팀 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1승 1패 동률을 이뤘지만, 연장전에서 7이닝 만에 11:15로 패했다.

한국은 허정한이 네덜란드의 장 폴 더브라윈을 25이닝 만에 40-33으로 꺾었으나, 조명우가 딕 야스퍼스에게 28이닝 만에 28-40으로 패하면서 승점 2점씩을 주고받아 동점이 됐다. 이후 두 선수가 교대로 공격을 하는 스카치 방식으로 치러진 15점 치기 연장전 승부에서 7이닝 만에 11-15로 패하면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한국은 전날 오후 7시에 시작한 조별리그 마지막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허정한이 승점 2점을 획득하며 일본과 승점 6점 동률이 됐으나, 애버리지에서 1.661로 일본(1.102)에 앞서 B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허정한은 이번 팀선수권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와 8강전까지 모두 승리를 거두고 4전 전승을 기록했고, 조명우는 4패로 부진했다.

한국을 꺾고 2년 만에 팀선수권 4강에 복귀한 네덜란드는 튀르키예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튀르키예는 같은 시각 벌어진 8강전에서 독일과 1승 1패 후 연장전에서 15-8(8이닝)로 승리했다.

앞서 오전 1시에 벌어진 8강전에서는 지난해 우승국 베트남이 멕시코를 상대로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트란 퀴엣 치엔이 멕시코의 하비에르 베라를 23이닝 만에 40-28로 꺾었고, 바오프엉빈이 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에게 16이닝 만에 40-14로 승리했다.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은 벨기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벨기에는 8강에서 미국에게 두 경기를 모두 이겨 2019년에 이어 6년 만에 팀선수권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준결승전은 16일 오후 7시에 베트남 대 벨기에의 경기가 먼저 벌어지고, 오후 9시에 네덜란드와 튀르키예가 대결한다. 결승전은 17일 밤 12시 시작되며, 준결승과 결승전 모두 SOOP에서 생중계된다.

한편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는 SOOP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되며 SOOP의 케이블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 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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