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전했다.
15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제니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Ruby'(루비) 발매를 기념한 'The Ruby Experience' 쇼가 진행됐다.
이날 제니는 공연 시작 40분 만에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제가 좀 숨이 차보이죠. 세 개의 댄스곡이 저를 신나게 했네요. 숨 쉬면서 여러분들과 대화해도 될까요? 제가 솔로 콘서트는 처음이라 좀 버벅대도 이해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니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저의 첫 단독 콘서트에 와주신 여러분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고요. 막상 여기 올라오니까 되게 부끄럽네요. 관객석에 불 한 번 비춰줄 수 있어요? 안 보여서 그런가. 아직도 너무 꿈만 같고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이 자리에서 이렇게 실제로 여러분들이랑 얼굴 보고 인사하고 얘기하니까 좀 오네요. 이게"라고 감격을 표했다.
그러면서 제니는 "너무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 앨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배움이 있었던 것 같고, 화려하고 모든 걸 멋있게 해내는 그런 모습 말고 이렇게 바보 같기도 하고 버벅대는 솔직한 있는 제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라 모든 게 다 낯설고 처음 시작하는 것 같네요"라고 했다.
또 제니는 "괜찮으시다면 저를 위해 다 한 번 소리 질려주실 수 있나요"라며 팬들의 함성을 만끽한 뒤 울먹였다. 그는 "정말 울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사실 이렇게 많은 분들한테 제가 앨범 내고 나서 너무 큰 사랑만 받았을 때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웠거든요. 근데 오늘 이렇게 제 눈으로 보니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